“가래 뱉고 소변뿌리고” 창원 기숙형 고교서 수개월간 ‘학폭’
|2학년 4명이 1학년 1명 집단 괴롭힘
|피해 학부모, 경찰에 고소
경찰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 기숙형 고등학교에서 선배 4명이 후배 1명을 상습적으로 괴롭히고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해자들은 약 두 달 동안 피해 학생에게 가래를 뱉거나 소변을 뿌리며 수시로 폭행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지난 5월에 해당 고등학교로부터 1학년생인 A군이 동급생인 2학년 4명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A군은 지난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야간에 가해자들로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으며, 성적인 욕설 등이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 학생 측은 가해자들이 샤워 중에 침과 가래를 뱉거나 소변을 뿌리는 등의 행동을 하며,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군은 이러한 상습적인 괴롭힘과 폭행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사실을 부모에게 알린 후 학교에서 나온 A군은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A군에 대한 괴롭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일부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A군에게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제공했습니다.
지난달 20일, 교육청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4명에 대해 출석정지, 학급 교체, 학생 및 보호자 특별교육 이수, 보복행위 금지 등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학교폭력 전수조사에서는 해당 학교에서 다른 피해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졌습니다.
피해 학부모는 "학폭위의 결정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은 여전히 같은 학교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